천문산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문산사 : 天門寺 天門仙山 천문산을 걷다보니, 사찰 하나를 발견했다. 제법 규모도 크고 아름다운 절이었다. 문앞에 천문산사라 적혀있다. 사찰을 지키는 사신의 배경에 아름다운 장가계 산이 펼쳐져 있다. 낡고 낡은 계단. 한때는 무수한 사람들이 오고 갔을 이 곳. 지금은 사람들에게서 서서히 잊혀져 간 듯한 이곳. 그러나 매일 잊지 않고 찾아와 예불을 했을 바람과 해와 구름과 때때로의 비로 한창 시절의 영롱한 색은 세월의 흔적을 남기며 바래가고 있다.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곳을 걷고 있자니 귓가에 들리는 것은 재잘거리는 새소리, 한 여름날의 힘찬 매미소리, 나긋하게 불어오는 바람소리 그리고 불경 읊는 가락소리 뿐이다. 이곳이 줄을 서서 심지어 입장표를 사야 들어갈 수 있는 유리전도보다 못한 환영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