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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산

천문산사 : 天門寺 天門仙山 천문산을 걷다보니, 사찰 하나를 발견했다. 제법 규모도 크고 아름다운 절이었다. 문앞에 천문산사라 적혀있다. 사찰을 지키는 사신의 배경에 아름다운 장가계 산이 펼쳐져 있다. 낡고 낡은 계단. 한때는 무수한 사람들이 오고 갔을 이 곳. 지금은 사람들에게서 서서히 잊혀져 간 듯한 이곳. 그러나 매일 잊지 않고 찾아와 예불을 했을 바람과 해와 구름과 때때로의 비로 한창 시절의 영롱한 색은 세월의 흔적을 남기며 바래가고 있다.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곳을 걷고 있자니 귓가에 들리는 것은 재잘거리는 새소리, 한 여름날의 힘찬 매미소리, 나긋하게 불어오는 바람소리 그리고 불경 읊는 가락소리 뿐이다. 이곳이 줄을 서서 심지어 입장표를 사야 들어갈 수 있는 유리전도보다 못한 환영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더보기
이 곳이 천문산. 천문산을 걷다 케이블카에 내려서 둘러보니 구름이 여전히 자욱하다. 등산로 안내 지도를 보니 천문산은 동서 양쪽 방향으로 나누어 돌 수 있었다. 우리는 서쪽을 선택했다. 펜데믹 이전에는 한국인들도 워낙 많이 찾던 관광지였던 곳이라 그런지 한국어로도 설명이나 안내판이 제법 잘되어 있었다. 산책로 총 길이가 28km 정도 된다는데 길이 너무 잘 되어 있어 힘든 느낌은 그닥 없었다. 너무 잘 되어 있는 관계로 내가 지금 산위에 오른건지, 일반 공원을 걷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시시각각 움직이는 구름과 그에 따라 보였다 사라졌다 하는 해로 인해 그날 하루 동안의 천문산은 만가지 얼굴을 보여 주었다. 오르히이는 또래 요즘 아이들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책과 자연을 아주 많이 사랑한다. 책은 디지털보다는 손으로 만.. 더보기
천문산, 매표소에서 표를 찾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우리는 전날 기차안에서 온라인(C-TRIP:携程)으로 표를 예매 해 두었다. 매표소에 가서 신분증을 건내주면 매표소 직원이 확인후 입장권을 준다. 천문산이 바로 옆에는 장가계(남)역과 시외버스정류장이 있다. 이리로 바로 도착한다면 천문산부터 구경하면 될것이다. 그곳에는 짐을 맡아주는 보관소도 있다. 작은 짐은 5元,큰 짐은 10元이었다. 오르히이와 나의 배낭 두개는 큰짐으로 분류되어 10元으로 책정되었다. 天门山에는 A线,B线,C线 대표되는 세가지 다른 코스의 입장권이 있다. 인터넷에서 가장 평이 좋은것이 A트랙(线)이라고 했다. 우리도 첫번째 A트랙을 구매했다. 이들의 차이는 아마 산에 오르고 내리는 진행 방향 차이와 이동수단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상세 내용은 아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