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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기 위한 여행일지/중국 2020-2021

장가계 숙소이야기 저 방은 정말 풍경이 끝내 주겠는 걸! 우리는 장가계수림공원을 이틀간 볼 요량이었다. 그래서 공원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식사도 제공되는 곳을 찾았는데 그 곳이 숙소1 (张家界迎客山居民宿) 이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2박을 할 계획이다. 씨트립에서 본 이 숙소 후기는 썩 괜찮았다. 주인장은 친절하고 장가계 남문 입구까지 태워주며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식사도 꽤 훌륭하다고 했다. 심지어 숙소에서 보이는 장가계 수림공원의 풍경또한 훌륭했다. 비록 우리가 예약한 방 창밖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 건물의 주차장이었고, 이른 아침과 늦은밤 차에 오르내리는 여행객들 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2층 로비와 연결된 야외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나가면 꽤 훌륭한 경치를 만끽 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나는 숙소 사진은 그다지 찍지 않아.. 더보기
천문산사 : 天門寺 天門仙山 천문산을 걷다보니, 사찰 하나를 발견했다. 제법 규모도 크고 아름다운 절이었다. 문앞에 천문산사라 적혀있다. 사찰을 지키는 사신의 배경에 아름다운 장가계 산이 펼쳐져 있다. 낡고 낡은 계단. 한때는 무수한 사람들이 오고 갔을 이 곳. 지금은 사람들에게서 서서히 잊혀져 간 듯한 이곳. 그러나 매일 잊지 않고 찾아와 예불을 했을 바람과 해와 구름과 때때로의 비로 한창 시절의 영롱한 색은 세월의 흔적을 남기며 바래가고 있다.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곳을 걷고 있자니 귓가에 들리는 것은 재잘거리는 새소리, 한 여름날의 힘찬 매미소리, 나긋하게 불어오는 바람소리 그리고 불경 읊는 가락소리 뿐이다. 이곳이 줄을 서서 심지어 입장표를 사야 들어갈 수 있는 유리전도보다 못한 환영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더보기
이 곳이 천문산. 천문산을 걷다 케이블카에 내려서 둘러보니 구름이 여전히 자욱하다. 등산로 안내 지도를 보니 천문산은 동서 양쪽 방향으로 나누어 돌 수 있었다. 우리는 서쪽을 선택했다. 펜데믹 이전에는 한국인들도 워낙 많이 찾던 관광지였던 곳이라 그런지 한국어로도 설명이나 안내판이 제법 잘되어 있었다. 산책로 총 길이가 28km 정도 된다는데 길이 너무 잘 되어 있어 힘든 느낌은 그닥 없었다. 너무 잘 되어 있는 관계로 내가 지금 산위에 오른건지, 일반 공원을 걷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시시각각 움직이는 구름과 그에 따라 보였다 사라졌다 하는 해로 인해 그날 하루 동안의 천문산은 만가지 얼굴을 보여 주었다. 오르히이는 또래 요즘 아이들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책과 자연을 아주 많이 사랑한다. 책은 디지털보다는 손으로 만.. 더보기
천문산, 매표소에서 표를 찾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우리는 전날 기차안에서 온라인(C-TRIP:携程)으로 표를 예매 해 두었다. 매표소에 가서 신분증을 건내주면 매표소 직원이 확인후 입장권을 준다. 천문산이 바로 옆에는 장가계(남)역과 시외버스정류장이 있다. 이리로 바로 도착한다면 천문산부터 구경하면 될것이다. 그곳에는 짐을 맡아주는 보관소도 있다. 작은 짐은 5元,큰 짐은 10元이었다. 오르히이와 나의 배낭 두개는 큰짐으로 분류되어 10元으로 책정되었다. 天门山에는 A线,B线,C线 대표되는 세가지 다른 코스의 입장권이 있다. 인터넷에서 가장 평이 좋은것이 A트랙(线)이라고 했다. 우리도 첫번째 A트랙을 구매했다. 이들의 차이는 아마 산에 오르고 내리는 진행 방향 차이와 이동수단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상세 내용은 아래 .. 더보기
장가계에 도착하다! 란조우 라면집이 여기에도 있어! 우리는 오전 9시 6분에 장가계 서역에 도착했다. 서역은 고속열차가 다니는 곳인데 어쩐 이유인지 모르지만 우리 기차는 그곳에 정차했고 이때문에 돌아오는 날 역을 헷갈려 서역으로 갔다가 남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장가계는 장가계(남)역과 장가계서역이 있다. 남역은 주로 일반기차가, 서역은 주로 고속열차가 다니지만 아닌경우도 있으니 기차표를 구매한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장가계서역에서 내려서 천문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17路 버스로 高铁站(장가계서역)-》火车站(장가계역) 으로 가는방향이고 “武陵山珍馆”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대략 9.5키로 내외 정도 거리이지만 그 사이에 정차하는 곳이 많고, 의외로 중간중간 교통체증이 있어서 역에서 출발해.. 더보기
장가계로 출발 이제 곧 기차가 출발할 거야! 7월 5일 오후 2시 34분 상하이 남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다. 1시 20분쯤 역에 내가 먼저 도착한듯 하다. 우리는 1:45에 남역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나는 차를 타고 이곳으로 왔고 오르히이는 지하철로 왔기때문에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 하기 어려워 표를 찾고 우선 온라인으로 예약한 표를 창구에서 종이 표로 받았다. 내 표만 샀을때는 그냥 여권을 찍고 들어가면 되었는데, 이번에는 종이 표를 찾았다. 여권만으로도 플랫폼 입장이 가능했지만(중국은 구매한 티켓이 없으면 플랫폼 진입이 불가능 하다. 개찰구에서 한사람 한사람 신분증을 스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매이력은 신분증 스캔으로 확인이 된다) 종이표가 찾아 놓은 것이 더 나았던것 같다. 상하이에서 장가계까지는 고속기차 아닌.. 더보기
무슬림 친구와 떠난 장가계 여행! 여행은 언제나 설레인다. 여름에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한 오르히이가 가고 싶어 한 곳은 무척이나 많았다. 그곳들을 모조리 갈 방법은 너에게도 나에게도 없으니 그 많은 곳 중에서 제일 가고 싶은 곳을 우선 정해보라고 이야기 했다. 그녀는 한동안 고민 후 우선 가까운 곳으로는 乌镇,东极岛 그리고 먼 곳으로는 张家界 라고 했다. 저 곳중에서도 우리가 함께한 첫 여행지는 장가계가 되었다. 장가계 : 여행 준비 우선 기차표를 사야했다. 기차표는 내가 사기로 했다. 작년부터 여행할때 종종 기차를 이용하면서 중국에서의 기차 이용이 익숙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장거리 이동을 할때는 버스보다는 기차를 더 선호한다. 어린시절엔 시외버스를 타면 나던 이상한 냄새때문에 멀미를 자주 했었는데, 그 때문에 장거리 버스를 타야할때 부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