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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락의 2021년 아카이브 프로젝트 참여글

펜데믹을 살다. : 우리는 펜데믹에 적응해야만 했다. * 여행여락의 2021년 아카이브 프로젝트 의 연재 글입니다. 프롤로그_ 재난시대의 여행을 기록하며 01_ 다시, 페르시아만을 향하여 02_ 우리는 함께 떠나지 못했다 03_ 각자의 장소에 갇힌 시간 04_ 삶은 지속되어야 한다 05_ 끝없이 밀려드는 재난시대의 파도 새로 생긴 습관 새로운 무언가를 습관들인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펜더믹은 우리에게 새로운 일상을 곧바로 습관화하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면 집 문밖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챙기고, 가급적이면 타인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수시로 손을 씻고, 환기, 청소, 소독 등등을 하는 것. 예전에는 그다지 의식하지 않던 여러 가지 일들이 이제는 수시로, 그리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생활 습관으로 .. 더보기
삶은 지속되어야 한다 펜데믹의 중심, 중국으로 돌아가다. * 여행여락의 2021년 아카이브 프로젝트 의 연재 글입니다. 프롤로그_ 재난시대의 여행을 기록하며 01_ 다시, 페르시아만을 향하여 02_ 우리는 함께 떠나지 못했다 03_ 각자의 장소에 갇힌 시간 펜더믹의 시작 : 나는 상하이로 돌아왔다. 이란 여행은 무산되었지만, 나는 상하이로 갔다. 나의 삶은 그래도 지속이 되어야 했으니까. 다행히 그 당시 상하이와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은 별다른 문제나 변화는 없었다. 2020년 2월 4일 그때는 그러했다. 그러나 2월 4일의 상하이 출국을 앞두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란 여행만큼이나 중국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걱정과 우려의 말들을 많이 들어야 했다. 출국 날짜를 좀 연기하는 것이 어떠냐, 한국에 있으면서 상황을 좀 보고 움직이는.. 더보기
우리는 함께 떠나지 못했다. * 여행여락의 2021년 아카이브 프로젝트 의 연재 글입니다. 프롤로그_ 재난시대의 여행을 기록하며 01_ 다시, 페르시아만을 향하여 02_ 우리는 함께 떠나지 못했다 2020년 2월 2일, 이란행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꽤 오랜 시간 고민하고 결정한 2020년 2월의 페르시아만 여행은 한순간에 무산되어 버렸다. 내가 이 여행을 가기로결정했던 것은 2019년 9-10월 즈음이었다. 완전히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2020년 2월 2일까지 준비과정이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반드시 가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던 터라 한 순간에 여행 자체가 무산되어버리자 허망하기 짝이 없었다. 여행을 확정 짓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곳을 여행할까 해!"라고 말했을 때, 대부분이 "거긴 뭐하러?"라는 마땅치 않은 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