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지크 2021. 7. 13. 14:58
저 방은 정말 풍경이 끝내 주겠는 걸!

저녁 7시 40분경 도착한 숙소


우리는 장가계수림공원을 이틀간 볼 요량이었다. 그래서 공원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식사도 제공되는 곳을 찾았는데 그 곳이 숙소1 (张家界迎客山居民宿) 이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2박을 할 계획이다.

아마도 3층 방.

씨트립에서 본 이 숙소 후기는 썩 괜찮았다. 주인장은 친절하고 장가계 남문 입구까지 태워주며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식사도 꽤 훌륭하다고 했다. 심지어 숙소에서 보이는 장가계 수림공원의 풍경또한 훌륭했다.

로비에 있던 차 테이블, 밤이 되면 여행객들의 술자리로 변신

비록 우리가 예약한 방 창밖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 건물의 주차장이었고, 이른 아침과 늦은밤 차에 오르내리는 여행객들 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2층 로비와 연결된 야외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나가면 꽤 훌륭한 경치를 만끽 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나는 숙소 사진은 그다지 찍지 않아 오르히이와 숙소안내 사진을 빌려왔다.

야외수영장이 있는 테라스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매일 아침 저녁 이곳에 앉아 풍경을 음미하며 커피를 마셔야 겠다 싶었지만 실상은 짧은 여행기간에 비해 많은 일정을 소화해내려 발버둥 치느라, 아침에 숙소를 나가 저녁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 아무것도 할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숙소에 돌아왔을때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의 경우 에어컨이 퐝퐝 돌아가는 시원한 방 침대에 그저 누워 있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았다. 물론 오르히이도 에어컨 퐝퐝만 빼면 똑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오르히이는 에어컨이 몸을 건강을 해친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여행기간 동안 그녀가 샤워중일땐 에어컨을 켜놨다가 나오면 꺼주어야 했다. 저녁에는 그렇게 덥지는 않아 그런대로 견딜만은 했다.

이곳은 장가계의 남문과 가까운 편이다. 주인장은 우리를 남문까지 태워주고, 남문으로 내려오면 픽업도 해주겠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같은 시간에 그곳으로 가는 다른 가족이 있어 그들과 함께 차에 올랐다.

주인장의 차, 남문으로 출발


차를 타고 가보니 숙소에서 남문은 걸을 만한 거리는 아닌것 같다(대략 3키로).

산에서 하루 종일 걸어야 할 것을 감안하면 말이다.

아래는 첫날 아침에 제공된 식사이다.

다음날 식사는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저 면은 동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바뀌어 있었다.

국수, 녹두죽, 빵, 삶은계란, 두유


오르히이는 국수에 고기가 들어있는 것 같다며 먹지 않겠다고 했다. 주인에게 고기가 들어 있는지 물어보자 금방 말뜻을 알아채고는 고기를 뺀 국수를 만들어 내왔다. 하지만 그녀는 뭔가 찜찜했는지 한 젓가락을 먹고는 더이상 먹지 않았다.

첫날 아침 숙소에서 나설때 산에서 허기를 채우기 위해주인장에게 부탁해 계란을 두개를 얻었다.
다음날 아침도 마찬가지로 두개의 계란을 요기용으로 부탁해서 받았다.

사실 나는 주인장이 특별히 더 친절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였다. 주인장과 똑같이 생긴 아이들과 어르신이 아침과 저녁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가족들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