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지크 2021. 7. 10. 12:23
란조우 라면집이 여기에도 있어!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본 장가계서역.


우리는 오전 9시 6분에 장가계 서역에 도착했다. 서역은 고속열차가 다니는 곳인데 어쩐 이유인지 모르지만 우리 기차는 그곳에 정차했고 이때문에 돌아오는 날 역을 헷갈려 서역으로 갔다가 남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장가계는 장가계(남)역과 장가계서역이 있다.  남역은 주로 일반기차가, 서역은 주로 고속열차가 다니지만 아닌경우도 있으니 기차표를 구매한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天门山으로 가는 17路 버스


장가계서역에서 내려서 천문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17路 버스로 高铁站(장가계서역)-》火车站(장가계역) 으로 가는방향이고 “武陵山珍馆”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대략 9.5키로 내외 정도 거리이지만 그 사이에 정차하는 곳이 많고, 의외로 중간중간 교통체증이 있어서 역에서 출발해 그곳까지 버스로 40분정도 걸린것 같다. 

 

내려야 할 정류장은 이곳!


버스에서 내릴때쯤 우리는 배가 많이 고팠다. 오르히이는 무슬림이다. 무슬림은 할랄푸드를 먹는다. 중국어로는 清真食品。중국에서 이런 음식을 파는 곳은 清真餐厅(할랄식당이라 이해하면 될듯하다), 중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할랄식당으로는 兰州拉面(란조우라면)이 있다. 제일 쉽게 찾을수 있기도 하고 가격도 착하기때문에 학생인 오르히이에게는 그나마 부담이 적은 음식점이다.  오르히이를 알게 되면서 할랄 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꽤 괜찮은 요리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러면서 동시에 나는 지난 우즈베키스탄 여행에서 현지음식을 많이 먹어 보지 못한것이 후회가 되었다. 다음이라는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 우즈베키스탄에 간다면 현지식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먹어봐야겠다. 장가계역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곳의 란저우라면 가게를 검색했다. 우리 동선의 가까운 곳에 있기를 바랬다.  10:30-11:30 천안문 입장표를 구입했고 막 장거리 기차에서 내려 지친 대다가 짐까지 짊어메고 먼 거리는 가기 힘들었기떄문이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 근처의 란조우 라면 집을 찾았는데, 우리가 버스에서 내렸을때 바로 눈앞에 가게가 보였다.  

 

天门山 앞의 兰州拉面 가게


상하이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다고 오르히이가 말했다. 벽에 붙은 가격표를 보니 牛肉拉面 18元 괄호치고 大 라고 적혀있다. (소고기 라면은(牛肉拉面) 란조우라면 가게의 대표 기본 메뉴라고 할수 있다.)  대자라서 비싼가 보다 하고 주문 했는데 양은 소자다. 둘이 식사를 마치고 가게 문을 나서며, 맛도 없는데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은게 우리가 정말 관광지에 온 것이 맞나보다 웃으며 얘기했다. 생각보다 이 주변에 란조우 라면가게가 많다. 돌아오는 날 근처의 다른 집을(兰州拉面-火车站점) 가 보았는데 그 집이 가격이나 맛면에서 훨씬 나았다.

장가계에서 첫 식사. 兰州拉面 - 牛肉拉面